偶吟[우음] 南冥 曺植[남명 조식]
우연히 읊다.
人之愛正士[인지애정사] : 사람이 올바른 선비를 사모하는 것은
好虎皮相似[호호피상사] : 범 가죽을 좋아하는 것과 서로 같다네.
生則欲殺之[생즉욕살지] : 살아 있으면 곧 장차 죽여 쓰려하지만
死後方稱美[사후방칭미] : 죽은 뒤에 사방에 아름답다 칭찬하네.
남명은 올바른 선비가 범과 같다 합니다.
정의로운 사람을 바른 선비라 한다면
정의는 바로 범과 같은 것이니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지만
진실로 정의로운 사람을 옆에 두기 두려워 하는 것은
범을 옆에 두지 않고 호랑이 가죽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바
우리는 정작 그런 사람이 살아 정의로운 일을 할 때에는
곁에 함께 머물려 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그가 죽어 정의로운 사람으로 이름이 실리고 나야
그를 마음 놓고 칭송하게 되지요.
이는 모두가 범 이라는 맹수를 두려워 하듯
범이 옆에 있으면 은근히 켕기고 두려워 하지요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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