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寧邊池亭[제영변지정] 朴齊家[박제가] 영변 못의 정자에 짓다. 游魚方潑潑[유어방발발] : 헤엄치던 물고기들 함께 활발히 솟고 春水善回散[춘수선회산] : 봄 강물이 한가히 돌아오니 어질구나. 晴天明小餌[효천명소이] : 개인 하늘 밝아져 작은 물고기 낚으니 芳草照隔岸[방초조격안] : 꽃다운 풀들이 사이한 언덕을 비추네. 風來澹終日[풍래담종일] : 바람이 불어와도 하루 종일 조용한데 樓中柳絮亂[누중류서란] : 누각 가운데 버드나무 솜털 어지럽구나.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