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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判尹希安[심판윤희안]朴參判君沃[박참판군옥]

沈判尹希安[심판윤희안] 守慶[수경],朴參判君沃 [박참판군옥]啓賢[계현]歷見余于花石亭[역견여우화석정]適山人仁鑑求詩[적산인인감구시]乃步軸中韻[내보축중운]판윤 희안 심수경, 참판 군옥 박계현이 지나가다 나의 화석정에서 만나우연히 상인 인감이 스를 구하기에 이에 걸으며 시축 가운데 운을 쓰다.栗谷 李珥[율곡 이이] 高僧在座世緣輕[고승제좌세연경] : 고승은 자리에 앉아서 세상의 인연을 줄이고江雨初收夏意淸[강우초수하의청] : 강의 비가 비로소 그치니 여름 정취가 맑구나.邂逅一歡無箇事[해후일환무개사] : 우연히 만나니 잠시 기쁘고 어떠한 일도 없어斜陽碧岫看雲生[사양벽수간운생] : 지는 해에 푸른 산봉우리에 나오는 구름 보네. 判尹[판윤] :  漢城府[한성부]의 으뜸 벼슬. 정이품. 沈守慶[심수경,1516-1599] ..

이 이 19:30:43

己亥立春[기해입춘]

己亥立春[기해입춘]    洪世泰[홍세태]기해(1719)년 입춘일에. 白首吾今又見春[백수오금우견춘] : 나는 지금 흰 머리되어 또한 봄을 만나니高歌對酒却傷神[고가대주각상신] : 술 마주한 높은 노래 도리어 정신을 해치네.銷殘歲月元何事[소잔세원원하사] : 힘 없이 사라진 세월 무슨 일로 아름다운가閱盡悲歡只此身[열진비환지차신] : 다만 이 몸은 슬픔과 기쁨을 다 받아들였네.出谷鳥應思避地[출곡조응사피지] : 골짜기 나가니 새들 응하여 떠나갈 생각 뿐臨溪柳已欲迎人[임계류이욕영인] : 시내 임한 버들은 이미 사람을 맞으려 하네.還憐老子同兒女[환련로자동여이] : 여전히 늙은 아들과 함께한 여아가 가엾고細剪靑旛學四隣[세전청번학사린] : 가늘고 옅은 푸른 기로 사방 이웃 가르치네. 銷殘[소잔] : 쇠가 녹듯이 힘없이 사..

한시 봄 18:14:04

遣興[견흥]

遣興[견흥]   杜甫[두보] 驥子好男兒[기자호남아] : 기자는 사내 아이로 사랑스러운데前年學語時[전년학어시] : 지난 해에 때마침 말을 배웠다네.問知人客姓[문지인객성] : 다른 사람 손님의 성을 물어 알고誦得老父詩[송득노부시] : 늙은 아비의 시를 분명히 외우네.世亂憐渠小[세난련거소] : 세상 난리에 그 어린것이 가엾고家貧仰母慈[가빈앙모자] : 집이 가난해 어미 사랑 의지하네.鹿門携不遂[녹문휴불수] : 녹문산에 이끌고 따르지 못하고雁足繫難期[안족계난기] : 기러기 발에 묶일 기약도 어렵네.天地軍麾滿[천지군휘만] : 하늘과 땅에 군대 깃발 가득하고山河戰角悲[산하전각비] : 산과 강엔 전쟁의 뿔피리 슬프네.儻歸免相失[당귀면상실] : 혹시 돌아가 서로 잃기를 면하면見日敢辭遲[견일감사지] : 만나는 날 늦다고 ..

두보 14: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