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仲擧[답중거] 2수-1 退溪 李滉[퇴계 이황] 중거에게 답하다 昨夜松岡話竹軒[작야송강화죽헌] : 어젯 밤 송강과 대나무 집을 말하다가 朝來書到意欣欣[조래서도의흔흔] : 아침 되어 편지 이르니 뜻이 즐거웠다. 遙憐節迫風雷噫[요련절박풍뢰희] : 멀리 폭풍우 느끼는 계절 닥쳐 가엾고 亂眼龍蛇百萬群[난안룡사백만군] : 용과 뱀 백만 무리가 눈을 어지럽히네. 仲擧[중거] : 黃俊良[황준량, 1517-1563]의 자, 호는 錦溪[금계] 이황의 문인. 신녕현감, 단양군수, 성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 松岡[송강] : 趙士秀[조사수, 1502-1558]의 호, 자는 季任[계임]. 공조판서, 지중추부사, 좌참찬 등을 역임한 문신. 欣欣[흔흔] : 매우 즐거워하여 기뻐함. 夜話[止]書到[江錄仲擧在新寧。搆竹閣。先生夜與松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