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隱寺[영은사] 申光洙[신광수] 영은사. 靈隱山中三夜宿[영은산중삼야숙] : 영은산 가운데서 삼일 밤을 숙박하려니 泠泠渾似出人間[영령혼사출인간] : 영령한 물소리 같이 사람 사이로 나가네. 白雲垂足藤崖度[백운수족등애도] : 흰 구름 드리운 산기슭 덩굴 언덕 넘어 秋日題名石室還[추일제명석실환] : 가을 날 석실에 이름을 적고서 돌아오네. 仙客着碁應此地[선객착기응차지] : 신선 나그네 바둑 두며 이곳에서 응하고 樵人伐木但空山[초인벌목단공산] : 나뭇꾼만이 오직 빈 산에서 나무를 치네. 若爲深處携家去[약위심처휴가거] : 만약 깊은 곳으로 가족 이끌고 가게 되면 流水桃花萬事閒[유수도화만사한] : 복사꽃 흐르는 물에 모든 일이 한가하리라. 靈隱寺[영은사] : 내장산(영은산)에 있는 사찰, 本寺 靈隱寺[본사 영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