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婦翁韻[차부옹운]贈松雲[증송운]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부옹의 운을 차하여 송운에게 드리다. 罷却參禪學領兵[파각참선학령병] : 참선을 물리쳐 놓고 군사 통솔함 배우니 薄雲高義笑浮榮[박운고의소부영] : 엷은 구름 높은 의로움 헛된 영화 비웃네. 六年戎馬橫戈地[육년융마횡과지] : 육년의 군대와 말 국토는 전쟁에 뒤엉키니 若箇男兒報主情[약개남아보주정] : 어린 이 남아들 임금의 사랑을 갚는구나. 最愛一身長濟俗[최애일신장제속] : 가장 아끼는 이 한 몸 속인 구제해 나아가 不關三國摠知名[불관삼국촌지명] : 세 나라 관계하지 않아도 다 천명을 아네. 無心只有松間月[무심지유송간월] : 무심하여도 다만 소나무 사이 달이 있어 却伴孤雲到處明[각반고운도처명] : 도리어 외로운 구름 짝해 밝은 곳 이르네. 婦翁[부옹..